전라북도 여행

선운사 도솔천 - 1

창가의 달빛 2012. 11. 4. 23:51

 

 

♡ 선운사 도솔천 ♡

 

 

 

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.

 

詩 : 이채

 

 

 

 

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

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.

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

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.

 

 

 

 

그리하여 가을엔

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

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

거룩한 사랑의 의미로 깨닫고 살수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오가는 인연의 옷깃이

쓸쓸한 바람이 불어와도

가을이 올때마다

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

 

 

 

 

꽃으로 만나

낙옆으로 헤어지는

이 가을을 걷노라면

경건한 가을빛깔로

나도 물들이고 싶습니다.

 

 

 

 

그대여!

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

어디 가을뿐이겠습니까

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

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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