♡ 선운사 도솔천 ♡
가을처럼 아름답고 싶습니다.
詩 : 이채
가을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
마음의 등불 하나 켜 두고 싶습니다.
가을에 가는 사람이 있으면
가장 진실한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.
그리하여 가을엔
그리움이라 이름하는 것들을
깊은 가슴으로 섬기고 또 섬기며
거룩한 사랑의 의미로 깨닫고 살수있습니다.
오가는 인연의 옷깃이
쓸쓸한 바람이 불어와도
가을이 올때마다
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세월
꽃으로 만나
낙옆으로 헤어지는
이 가을을 걷노라면
경건한 가을빛깔로
나도 물들이고 싶습니다.
그대여!
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 것이
어디 가을뿐이겠습니까
그대와 나의 사랑이 그러하고
그대와 나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
'전라북도 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선운사 도솔천 - 3 (0) | 2012.11.05 |
---|---|
선운사 도솔천 - 2 (0) | 2012.11.04 |
선운사 꽃무릇 - 2 (0) | 2012.09.24 |
선운사 꽃무릇 - 1 (0) | 2012.09.24 |
불갑사 꽃무릇 - 3 (0) | 2012.09.24 |